housing possession gathering
임은정 개인전
2024.11.14 ~ 2024.11.24
작가ㅣ임은정
협력기획ㅣ서예원
그래픽 디자인ㅣ샨탈 & 하은
설치ㅣ괄호ㅤ번역ㅣ민소정ㅤ자문ㅣ김재리, 조영주
주최・주관ㅣ임은정
후원ㅣ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 오픈일인 11/14(목) 17시,
그리고 11/17(일) 15시와 17시에는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housing possession gathering》은 임은정이 보다 외부 사회와 관계하는 의미 체계로 관심을 확장하며 갖는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이전 작업에서 집단 내 동시적 경험을 통해 몰입적 상태에 빠져드는 감각을 실험하였는데, 이는 인지의 경계 밖 초월적 순간(trance/trans)을 작동케 하여 허물어진 인식과 위계 체계를 공동의 경험으로 자각하기 위함이었다. 이와 같은 환경이 동반되기 위한 조건, 가령 반복적인 수행과 제의적 움직임, 특정한 청감각 등은 작업에서 주요하게 제시되는 방법론으로 주로 신체의 감각 차원에서 탐구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은 카메라의 매체 형식과 전개를 통해 의미 맥락을 만들어낸다. 다른 매체를 활용하면서 자기 내부로 향했던 질문은 외부와 주고받는 시선과 타인, 사회에 대한 자각으로 확장된다. 구체적으로 '여성의 노동과 집단 사회'라는 범주에서 스스로가 직면하는 한계 상황을 반추하며, 사회 안에서 발생하는 이분화된 잣대와 내재화된 규범적 정상성에 질문을 던진다. 동시에 내부로 향하는 유동적인 눈은 질서를 재편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이중성을 드러낸다.
임은정은 무용 창작을 전공했으며 무용과 시각미술 영역에서 신체와 움직임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한다. 원초적 움직임을 통한 몰입의 순간과 경계에 대한 작업을 해왔으며, 보이지 않는 질서를 관찰한다. 여성 신체와 이미지가 관계하는 사회적 맥락과 의미에 대한 연구로 관심을 확장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Lump of Rice〉(2023, SIDance Tomorrow, 남산국악당), 〈폭발하는 구멍, 작은 것이 커질 때〉(2019, 윤슬)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