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ist Dance
조진호 개인전
2023.09.02 ~ 2023.09.03
작가ㅣ조진호
후원ㅣ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고스트 댄스》는 서로 다른 세대의 무용수들이 참여한 인터뷰 기반 작업으로, ‘멈춤’을 통해 삶과 춤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젝트이다. 멈춤의 순간은 유령처럼 삶 주변을 배회하다 갑자기 찾아와 우리를 사로잡는다.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순수하게 춤을 좋아하고 즐겁게 추던 ‘유년 시절 나’의 사라짐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타인의 시선에 몸의 특정 부분이 굳어버려 죽은 반응을 보이는 ‘몸의 부분적 잠김’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다양한 무용수의 경험들로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억을 나눠 받음으로써 멈춤의 양태를 공유하고, 다시 시간을 움직일 수 있는 단서를 찾아보고자 한다.
본 작업은 또한 그동안 끊임없이 새로워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타인에게 자신을 내보이는 춤을 추어왔던 무용수가 그러한 목적성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세밀히 담아보는 시도이다. 반복되는 시간 속에 포개지는 고유한 몸들을 통해 끊임없이 형성되고 상실되고 덧칠되는 과정으로서의 리추얼(Ritual)*을 공유하려 한다.
*본 작업에서 ‘리추얼’은 단어의 의미 중 의식이나 의례의 측면과 더불어 ‘규칙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의미를 갖게 되는 일’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전시운영 시간 12:00-18:00
**본 전시는 예약자에 한하여 관람 가능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ihgqkwiunydG5WjZ6
조진호 | Jinho Cho
조진호는 26년째 한국 무용수로 활동하던 중 “나는 왜 춤을 추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 후 ‘나만의 춤’과 ‘타인의 삶에 기여하는 예술’을 찾기 위해, 몸 담고 있던 모든 무용 단체를 그만두고 연극과 다원예술 분야로의 탈주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021년 버베이텀 형식을 무용에 적용한 공연 <한국무용?>에 출연 및 공동 구성으로 참여하며 연극적 요소와 무용을 결합하려는 시도를 수행했다. <트랜스!>(2021) 조연출,
[크레딧]
퍼포머 | 김태훈, 박정민, 조진호
프로듀서/영상촬영 | 최윤석
영상편집/녹음 및 믹싱 | 목소
연주 | 김태훈
워크숍 및 인터뷰 진행 | 원지영
공간 식물 큐레이션 | 정단비
그래픽 디자인 | 장지해
기록사진 | 이정우
주최/주관 | 조진호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2023 청년예술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