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빛난다, DRAWING WITH THE LIGHT
2024.07.22
인간의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추는 것, 그것이 예술가의 할 일이다.
- 로베르트 슈만(R. Schumann)
예술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환하게 빛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누구보다 예민한 촉수를 지닌 이들의 민낯은 밤을 건너는 듯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어쩌면 운명처럼 자신의 여정을 걷는 예술가들은 누군가가 반드시 조명을 비추고 세상에 알려야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죠. 올 여름, 오래 품은 의지와 연이은 우연의 순간들이 빛으로 엮이고 이어져 하나의 전시가 마련되었습니다.
빛을 하나의 유일무이한 사건으로 포착하는 유지 하마다(Yuji Hamada), 캔버스 위 색면으로 빛의 레이어를 경험하게 하는 레이나 미카메(Reina Mikame), 빛을 통해 침묵으로 스며드는 설치를 제시하는 최성임(Sungim Choi). 7월 26일 부터 8월 18일까지 더레퍼런스에서 열리는 한일국제교류전시 ⟪Drawing with the Light⟫ 창작하는 사람의 의식에 닿은 빛에 관하여 들여다 봅니다.
from 강은미 독립 큐레이터
더레퍼런스 뉴스레터 CC NOW는 웹사이트 하단의 '구독하기' 버튼을 통해 신청하시면 매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