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5
BOOK

오프셋과 리소그래피: 도쿄에서 이상한 잡지를 만들고 있어요

2025.05.09

“잡지는 곧 일상이에요. 늘 있는 일, 내가 해야 할 일, 내 생활에 가까운 그런 존재예요.” 

- 가토 나오노리, ⟪Neutral Colors⟫ 편집자 겸 발행인 


요즘은 전자책, 화려한 영상, 짧고 강렬한 쇼츠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죠. 그런 가운데 종이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점점 더 번거롭고, 품이 드는 일이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손끝에서 느껴지는 종이의 질감은 딱딱하고 차가운 스크린으로는 결코 전해지지 않는 감각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어쩌면 철 지난 방식이라서 더 자유롭게, 더 다르게 무언가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 저는 그게 종이의 힘이라고 믿어요. 한때 시대의 흐름을 이끌고 유행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구식 매체로 여겨지는 종이 잡지. 그럼에도 누군가는 여전히 묵묵히, 단단히 종이를 다루며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가토 나오노리(Naonori Katoh) 씨도 그런 사람이에요. 오프셋 인쇄에, 세심한 수작업이 필요한 리소그래피를 결합해 만든 ≪Neutral Colors≫를 펼쳐 보면 알록달록한 색감과 지면을 가득 채운 사진, 그리고 다정하게 말을 거는 듯한 텍스트들이 한가득 쏟아집니다. 도쿄에서 보내온 독립 출판 이야기, 오늘의 주인공은 잡지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가토 나오노리 씨입니다.


from 에디터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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