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10
BOOK

공간은 메시지다, SKWAT

2025.07.18

"SKWAT의 공간은 ‘무엇이 채워지느냐’보다는 ‘어떻게 열려 있느냐’가 더 중요해요."

- 나카무라 게이스케, 건축설계사무소 다이케이 밀스 디렉터


도쿄 동쪽 가메아리는 고층 빌딩 대신 정겨운 주택과 오래된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입니다. 이 평범한 일상 풍경 속, 유독 시선을 끄는 공간이 하나 있는데요. 철로가 지나는 고가도로 아래 자리한 이곳은, 처음엔 책이 가득 쌓인 창고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희귀 아트북과 음반, 은은한 커피 향, 그리고 동네만의 리듬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 이 공간의 이름은 ‘SKAC’입니다. SKAC는 도쿄의 건축설계사무소 다이케이 밀스(Daikei Mills) SKWAT 팀과 아트북 유통사 트웰브북스(twelvebooks)가 함께 만든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단순한 서점을 넘어, 책과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방식을 새롭게 제안하는 하나의 문화 실험실이라 할 수 있어요.

지난 4월, 더레퍼런스는 서울을 찾은 SKWAT 팀과 짧지만 인상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과 공간, 도시와 문화에 대한 감각을 나눈 그 대화는 곧 이 뉴스레터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도쿄 철도 아래에서 피어난 새로운 문화의 틈, SKWAT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from 디렉터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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