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8
ART

스몰 컬렉터 ② 작은 선택들이 쌓여 집이 된다

2026.06.27

“취향은 장식이 아니라, 그 공간에 사는 사람을 설명하는 언어입니다.”
—이성주

이성주 디렉터는 23년 된 구축 아파트를 '갤러리하우스'로 리모델링하며, 작품이 특별한 날에만 감상하는 대상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풍경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계절과 기분에 따라 그림의 자리를 바꾸고, 오래 아끼던 물건을 꺼내어 일상 가까이에 두는 일을 반복하면서요.

작품을 고르고, 자리를 만들어 보고, 다시 바꾸는 시간이 쌓이며 취향은 설명해야 하는 개념이 아니라 몸에 익어 가는 감각이 되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것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작은 선택들이 모여, 집은 비로소 자신을 닮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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