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리도의 콜로타입 ① 날씨를 읽고 인쇄하다
2026.08.22
같은 사진을 인쇄해도 오전과 오후의 결과물이 달라지는 인쇄 방식이 있습니다. 날씨와 습도에 아주 민감한 콜로타입(Collotype)은 자칫 생소할 수 있지만,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사진집 《동물의 움직임(Animal Locomotion)》(1887)에 활용되었을 만큼 유서 깊은 방식입니다.
하지만 변수를 줄이고 효율을 추구하는 시대에서, 미세한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 콜로타입은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1887년 문을 연 벤리도(Benrido)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140년 동안 콜로타입의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재료와 ‘대화’한다고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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