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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 2021.10.31
『ANXIETY ON/OFF』, 임안나
“사회의 비극을 다루는 미디어의 방식은 대게 왜곡되거나 과장되고,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실을 더욱 극적으로 포장하거나 진실을 묘하게 감추기도 한다.”
사진가 임안나는 주로 전쟁 무기와 타인의 고통이 미디어로 왜곡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애매하게 공모하는 지점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발표해왔습니다. 현대인을 비극적 이미지의 무력한 구경꾼으로 바라보는 작가는 미디어가 타인의 고통을 그려내는 비극의 이미지와 이것을 보는 관중 사이의 경계, 또는 미디어가 야기하는 죽음의 공포에 대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고자 합니다.
『ANXIETY ON/OFF』은 사회의 위험과 우리가 겪는 불안감을 비극적으로 연출하고, 재난 상황을 예행하는 사회 공동체의 훈련 현장의 기록이 담겨있습니다. 작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을 비롯하여 전쟁과 테러, 환경오염까지, 우리는 누구나 재난의 당사자가 될 수 있고 ‘재난의 불안’을 끊임없이 마주하고 있음에 주목하여, 미디어를 통해 우리에게 고착된 재난의 이미지와 불안한 감정을 포착합니다. 이 사진집은 총 80점의 사진 작품과 함께 미술비평가 신혜영의 비평글과 사진평론가 최연하의 인터뷰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 선착순 30명에게는 작가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사진집으로 배송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