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그램은 이갑철 작가가 지난 40여 년 동안 축적해온 작업의 흐름과 그 안에 깃든 사유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한국 현대사진사 속에서 독자적인 시선을 구축해온 작가는, 각 시기마다 바라보았던 시대의 공기와 장소의 결,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한 존재들의 흔적을 통해 또 하나의 현실을 포착해왔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이러한 여정을 시간의 순서대로 되짚어보며, 서로 다른 작업들이 어떤 맥락 속에서 태어나고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 작업 과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작가만의 세계관과 바라보는 방식으로 정리되고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번 대화에서는 개별 작품을 조각처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모든 작업들이 하나의 긴 사유의 궤적 위에서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어 온 과정에 집중합니다. 

*이안북스 신간 『이갑철 다른 풍경론 1979–2000』, 현장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며, 북토크 이후 작가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