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작가 이하늘
2020.12.11 ~ 2020.12.11
<2020 오픈PT>는 전문가들과 함께 신진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심도 있게 비평하는 장으로서 사진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홍익대학교 사진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6인의 그룹전 ⟪원숭이에서 비행기까지⟫과 함께 참여자들의 작품을 발표하고 멘토링하는 자유 토론으로 이어졌으며, 최종 심의를 통해 선정된 1인에게 공간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올해의 최종 선정작가는 이하늘 작가의 ⟪BOOMERS⟫입니다. 본 심의는 작품의 독창성과 주제 발굴, 향후 지속 발전 가능성을 바탕으로 선정되었으며, 앞으로도 오픈PT를 통해 사진의 다양한 형식과 관점, 담론을 재평가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참여해주신 6인의 신진작가들의 열의와 미래의 행보에 무한한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이하늘의
이하늘에게 기꺼이 자신의 초상을 담도록 허락한 한국, 아저씨들이 어딘지 낯설다. 작가는 거리에서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모습을 수집하던 중 이 ‘막연히 어렵고 불편한 존재’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고 한다. 각자의 얼굴과 기억 따위는 뭉뚱그려진 체 명명된 이 명사에는 사실, 그리 반갑지 않은 시선과 의미가 교차되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의 사진에 비친 대상의 느긋한 몸짓과 가벼운 태도 그리고 감각적으로 포착해낸 서울의 시.공간의 조합은 이들을 충분히 낯설게 만든다.
_ 송고은(독립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