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의 영토들』은 아카이브 현장의 연구와 실무 경험을 전달하는 글 모음집이다. 2022년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의 개관을 앞두고 진행된 연구포럼 2022 세마피칭 〈기록하는 미술관, 기억하는 미래〉의 결과물이다. 오늘날 기록을 매개하는 미술관이 의미하는 바를 짚어보고 기록과 미술 사이에서 발생하는 동시대의 논의를 담았다. 국내 미술 현자에 기록의 전회(archival turn)가 가시회되어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전시를 다수 선보인 2010년대 이후 십여 년이 지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카이브의 영토들』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아카이브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익숙한 개념적 고찰을 넘어 아카이브에 더 친숙하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란 무엇인지 관심을 기울이고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