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진작가 마사루 타츠키(Tatsuki Masaru)의 신작 시리즈 『DECOTORA Hachinohe』는 일본 북부 하치노헤에서 활동하는 트럭 기사들과 그들의 화려하게 장식된 트럭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Decotora(decoration+truck)’ 문화를 꾸준히 기록해 온 그는 2012년 기무라 이헤이 사진상을 수상하며 작품 세계를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단순히 눈길을 사로잡는 트럭의 외관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운전사들의 개성과 삶을 깊이 있게 포착합니다. 트럭은 그들에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일본 전역을 달리며 화물을 나르는 생업의 도구이자 삶과 직결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데코토라의 발상지로 알려진 하치노헤에서 열린 전시에 맞추어 출간된 『DECOTORA Hachinohe』는 사진을 통해 일본 트럭 문화의 뿌리와 공동체, 그 속에 깃든 자부심을 생생하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