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알유세피 Ali Alyousefi의 『The Labyrinth of Rooms』는 '인간(Human)'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인간'은 우리 모두를 비유적으로 대표한다. 그는 이전 삶에 대한 기억이 없어진 상태로 갑자기 사각형 방에서 깨어난다. '복도'는 그를 첫 번째 방에서 두 번째 방으로, 그리고 또 다른 방으로 이끈다. 이는 63개의 방으로 구성된 미로의 끝에 도달할 때까지 이어진다. '인간'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는 자신의 주변을 성찰하고 각 방의 독특한 형태가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또 방들의 건축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한다. 방이 왜 그렇게 설계되었는지 질문하고, 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하며, 기하학적으로 아름답다고 여기는 부분에 감탄하고, 미로의 본질을 추측하며, 심지어 그 안에 갇힌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사고 방식은 글쓰기에도 반영된다. 이야기, 철학적 추론, 대화, 산문 시 등 다양한 장르가 의도적으로 섞여 있다. 『The Labyrinth of Rooms』에서 '인간'의 삶은 일련의 환경으로, 다시 말해 우리의 정신적 공간과 물리적 공간의 공동 진화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