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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과학(2024년 봄 통권117호)
정원옥, 이현정, 김관욱, 전은기, 이해수, 정강산, 권범철, 성상민, 김선우, 이두찬, 김만석, 전주희, 김신식, 이민호, 김강기명, 나수민, 노원희, 흑표범
문화과학사
2024
152 x 225mm
303pages
Softcover, ISSN 12280267
₩18,000
이번 호에는 총 7편의 글이 실렸다. 이번 ‘사회적 우울’ 특집을 구성하면서 편집위원회는 우리 사회가 성장 논리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면서, 사회 구성원의 마음속 심연과 집단 심리 지표 변화를 꼼꼼히 읽거나 전면적으로 사회문제로 삼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 도달했다. 일상의 폭력과 배제로부터 다친 수많은 마음들의 상처를 제때 진단하고 치유하지 못하면서 사회 구성원의 내면에서 무너지는 소리를 듣는 데 크게 소홀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번 특집은 한국판 자본주의의 ‘불안정 상태’의 심연 아래에 놓인 대중의 우울과 불안의 심리, 즉 ‘정서적 위태로움’의 다층적 지형을 살피고자 한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 더 깊어진 우울의 근원이 무엇인지, 사회적 우울의 양상이 어떠한지, 그리고, 다른 삶과 대안 정치의 구상으로 나아가는데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비판적으로 점검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