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레이터(Saul Leiter)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거의 매일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며 방대한 아카이브를 축적했으며, 그의 생전에는 대부분의 작품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로어 맨해튼의 아파트 근처 몇 블록 내에서 영감을 찾아내며,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1950~60년대 뉴욕을 담은 그의 감성적인 컬러 사진은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늘날 큰 찬사를 받고 있으며, 그는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의 패션 사진작가로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동시에 그는 일상의 산책에서 흑백 거리 풍경을 찍고, 집에서는 누드와 친밀한 초상화를 촬영했으며, 추상적 수채화 그리고 그림이 더해진 사진 작업을 지속했다. 사울 라이터 재단과 협력하여 제작된 이 모노그래프는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많은 작품을 포함하여 그의 다양한 작업을 하나로 엮어, 처음으로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