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크로매터 Monochromator는 매호 선정된 두 편의 영화들을 해체한 뒤 영화적, 문화적, 예술적, 정치적 요소들을 다시 하나의 통합된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영화잡지이다. 모노크로매터의 첫 번째 호는 영화《바비》와 《오펜하이머》를 '국가의 탄생 Birth of a Nation'이라는 명제 아래 엮어내어 분석한다. 1945년, 미국은 원자폭탄이라는 군사적 하드 파워와 매텔 Mattel과 같은 기업을 통해 구현된 자본주의 소프트 파워를 바탕으로 강력한 패권 국가로 부상했다. 모노크로매터는 2023년 여름의 블록버스터 열풍 ‘바벤하이머’를 ‘국가의 탄생’이라는 주제와 연결하여 탐구하는데, 이 탄생은 여러 죽음을 동반한 역사적 전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