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 후부터 사진가 카즈마 오바라(Kazuma Obara)는 피해 현장과 피해자들을 꾸준히 취재해 왔다. 그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직접 방문하여,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렇게 제작된 인물 사진과 인터뷰 시리즈는 본 출간물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었다.오바라의 사진들은 후쿠시마의 사고가 초래한 파급력과 그 결과를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책에 수록된 기록은 사건을 장기적 관점에서 되짚어보는 동시에, 그에 대한 책임의 문제를 제기한다. 나아가 이 비극이 현지 주민은 물론 전 세계에도 얼마나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 책은 단순한 사실을 넘어, “후쿠시마 너머(Beyond Fukushima)”에 대한 시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