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 생명의 울림』 도록은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이번 비엔날레의 사유와 시각적 실천을 한 권에 담은 공식 아카이브입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과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류세(Anthropocene)’를 넘어,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공생세(Symbiocene)’의 새로운 인식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의 경계를 탐구하며, 생명의 다양성과 취약함, 그리고 그 속에 내재한 회복의 힘을 비판적이면서도 시적으로 조명합니다. 도록에는 전시의 주요 작품,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의미를 다시 묻는 오늘의 예술적 사유와 시각적 기록을 담은 이 도록은 ‘생명의 울림’을 감각적으로 확장시키는 또 하나의 전시이자, 비엔날레의 깊은 여운을 책의 형태로 이어가는 기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