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센터는 2025년 6월부터 약 3달 간, 볼프강 틸만스에게 전적인 자유를 부여하며, 리노베이션을 앞둔 파리 본관을 무대로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틸만스의 실험적인 설치 작업은 공공정보도서관(Bpi) 2층 전체를 차지하며, 공간을 변형시켜 건축 구조물이자 지식이 전해지는 장소로서의 도서관이라는 공간과 그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35년 이상 다양한 사진 장르에서 쌓아온 예술적 실천을 바탕으로, 이 전시는 도서관 공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볼프강 틸만스의 질서와 논리가 새롭게 작동하는 세계를 보여준다.이러한 독특한 프로젝트의 과정을 아카이빙한 도록은 작품 이미지와 더불어, 틸만스가 공간을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했는지를 보여주는 설치 전경 사진들이 교차 배치되어 있다. 또한 젊은 세대의 필자들이 참여한 비평 에세이는 틸만스의 작업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