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멀리서 너무 가깝게

정희승

고은사진미술관

 

2025

200 x 300mm

128 pages

Hardcover, ISBN: 9788969560544

₩60,000

『멀리서 너무 가깝게』는 올해 6월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에서 열린 정희승 작가의 개인전을 아카이빙한 도록이다. 작가는 시선, 거리, 배치의 감각을 통해 사진이 지닌 지각의 구조와 상징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탐구한다. 나아가 사진을 재현이나 의미 전달의 수단이라기보다, 감각과 인식의 경계에서 판단을 유예하고 사유를 유도하는 매체로 다루고 있다.전시의 제목이자 책의 제목인 ‘멀리서 너무 가깝게’는 빔 벤더스의 동명 영화에서 착안한 것으로, 가까이에서 마주한 세계는 더 이상 이상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복잡하고 모호한 현실의 민낯을 드러낸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멀리서 더 가까워지고, 가까워질수록 더 멀어지는’ 사진 매체의 특성 속에서 작가는 이미지의 상징과 메시지를 서둘러 해석하기보다, 그 앞에서 잠시 머무르며 시간을 갖기를 제안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진은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감추는가”라는 질문을 관람자와 함께 공유한다.

add to cart    

CC NOW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