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러티브 훅*만으로 이루어진 그림 이야기’ 콘셉트의 TILO&TONI의 작품집이다. 이 사진집의 이야기는 서두, 즉 작품 소개가 반복된다. 사진이 그대로 혹은 약간 변형되어 다음 페이지에 다시 펼쳐지는 과정에서 독자는 데자뷔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비슷한 음을 반복하며 곡을 진행하는 미니멀 음악**에서 차용한 방식이며 사진집의 제목은 90년대 랩 배틀 문화에서 가져왔다. *내러티브 훅: 독자가 이야기를 계속 읽어나가도록 주의를 끌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문학 기법 **미니멀 음악: 최소한의 표현으로 주의를 끄는 음악. 단순한 주제의 음을 아주 느리게, 조금씩 변화시키며 반복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