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풍경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관찰, 의견을 표현한 우 첸창Wu Cheng-Chang의 사진집. 자연 풍경과 함께 공장과 철제 구조물을 비롯한 인공물을 담는다. 작가는 느린 셔터 속도와 과도한 노출로 황혼 시간대의 대만 풍경을 ‘아름다움’과 ‘아름답지 않음’ 사이 어딘가의 독특한 이미지를 통해 부조리와 모순을 표현하며 인간의 과도한 욕망으로 파괴되거나 재창조된 자연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하는 사진 속 인물은 작가 자신이다. 다소 비관적이지만, 작가의 '대만 사랑' 에 대한 태도가 드러나며 반성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