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슈퍼마켓에서 수만 가지 식료품들을 만난다. 쏟아지는 공급량 사이에서 디자이너는, 우리의 이목을 끌고자 음식을 ‘포장’하여 매혹적인 제품으로 만든다. 우리가 원하는 제품을 제법 쉽게 선택하는 데에 디자이너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들은 이러한 ‘전환’의 장인으로서 식품으로부터 이야기와 환상 꿈의 이미지를 만든다. 『Food Is Fiction』은 식품 업계의 부상과 식품의 미래를 주제로 네덜란드의 고전 식품 브랜드 반 호텐Van Houten과 반 넬 Van Nelle의 초기 광고부터 푸드 포르노, 우주식량, 미식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또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각 자료를 바탕으로 디자이너의 언어가 시대 정신에 어떻게 부합하고, 고정 관념과 편견을 사용하며 사회 변화를 예측하는지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