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디볼라는 40년간 로스엔젤레스를 베이스로 사진, 페인팅, 개념미술, 퍼포먼스 등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와 사진이라는 매체의 본질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 책은 1980년에서 1985년 사이의 작업을 20여 년이 지난 후 엮은 작업이다. 이 시기 동안 존 디볼라는 중력, 물이 빠지는 방식, 손바닥으로 눈을 눌렀을 때 보이는 것과 같이 사진으로 찍을 수 없는 것을 찍기 위해 탐험했다. 컬러젤을 이용하고 시바크롬(cibachrome) 인화 방식을 통해 색상의 대비를 크게 보여주며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또한 사진 속에 배치된 기하학적인 조형물들은 사진의 기묘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