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추상 화가이자 개념예술가, 그리고 그래픽 아티스트인 칼 하인츠 아들러는 자신의 예술 활동에 있어 기하학적 요소의 레이어, 교차하는 직사각형으로 구성된 콜라주 같은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 동료 예술가인 프리드리히 크라흐트(Friedrich Kracht)와 함께 다양한 추상적 표면 패턴 생성을 위한 모듈식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들의 아이디어는 건물의 외관, 분수 및 놀이터를 포함한 일상적인 물체에 적용되기 시작하며 동독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Art in the System. The System in Art』는 칼 하인츠 아들러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며, 이 책을 통해 그의 작업에서 뻗어 나와 어떻게 건축까지 발전이 되었는지 볼 수 있다.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가 진행한 인터뷰도 함께 수록되어 있으니, 구체예술과 독일의 건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