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0주년을 맞아 카르티에 파운데이션에서 일본의 사진가 노부요시 아라키에게 매일 사진 한 장을 찍어 웹사이트에 슬라이드 형식으로 매주 업로드하자는 제안을 했다. 아라키는 그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었고, 2014년 3월부터 5월까지 1250자의 사진을 남겼다. 그 안에는 도쿄, 젊은 여인들의 초상, 감각적인 정물, 가부키초의 식당이나 바 등이 담겼다. 카르티에 파운데이션은 이 모든 이미지를 모아 하나의 책 『Hi-Nikki(Non Diary-Diary)』로 엮어냈다. 풍부한 디지털 프로젝트를 호화롭게 선보이며, 독자로 하여금 수많은 작업을 남긴 아라키의 일상 속으로 뛰어들도록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