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공간에서 디지털 작업을 전시할 때 큐레이터의 역할은 무엇일까? 『Curating Digital Art』는 2011부터 2020년 사이에 진행된 인터뷰들을 엮은 책으로, 다양한 큐레이터와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의 실험이 어떻게 전통적으로 확립돼있던 디지털 작업의 전시 및 접근 방법론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돌파구를 제시해주었는지 조명한다. 디지털 작업에 있어 큐레이팅이 지닌 영향력과 효과를 분석하며, 웹 기반 환경이 기존에 안착된 박물관학적 가치에 반하여 제시하는 예술의 책무와 큐레이팅의 책임, 공공적 접근 가능성과 미술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식을 새로이 정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