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za Hutchison
Perimeter Editions
2017
195 x 280 mm
128pages
section sewn softcover with flaps
₩80,000
『Family Photos』에서 엘라이자 허치슨은 사진이 '기록의 기기'라는 본연의 성격과 모순되는 상황을 들여다본다. 1990년대부터 사진 작업을 진행해온 작가는 사진 이미지를 잘라내거나 분쇄시키고, 접거나 뒤집으며 조각한다. 파리의 시테데자르(Cité des Arts) 레지던시 시절 작업을 다수 담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가족사진'이라는 제목을 포용하는 동시에 해체한다. 이때 허치슨은 자신과 가족이 겪은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고, 이로써 끈질기게 지속되는 순간을 지시할 수 있는 사진의 잠재력을 들추어낸다. 심리적 동요와 불확실성, 기억의 불완전성이 가시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