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범식
HATJE CANTZ
2015
315x245mm
80 Pages
Hardcover
₩35,000
작가 원범식은 사진을 찍고, 건물을 설계하며, 3차원의 콜라주를 구성하지만 사진가, 건축가 혹은 조각가로 명명하기 어렵다. 『Archisculpture』은 동명의 프로젝트를 담은 도서이다. 그의 〈건축조각 Archisculpture〉 시리즈는 디지털 상의 조작으로 생성되어 실존하지 않지만 실제와 같은 환상적인 건축물 이미지로 구성된다. 그가 런던에서 공부하던 시절 직접 찍은 실제 건축물의 사진을 개별 요소이자 재료로 사용되는 동시에 개념적으로 날카롭고 시각적으로 매끄러운 처리가 결합되어 독특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로써 작가는 도시 풍경을 해체하고 새로운 배열과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위한 틈을 만들어낸다. 원범식의 하늘로 치솟는 건축물을 담은 이미지들은 롤랑 바르트의 '푼크툼'처럼 찌르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