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 골딘이 자신의 "부족(tribe)"이라 부르는 친구, 가족, 연인 사이의 관계에서 친밀함과 상호이해를 위해 갈등하는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비주얼 다이어리다. 낸 골딘의 작업에서 세상은 적나라하고 짜릿하며 생명력으로 꿈틀거린다. 그러한 작가의 작업을 담아 지난 20여 년간 사진과 미학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동시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Nan Goldin: The Ballad of Sexual Dependency』은 날카로운 낸 골딘의 작업이 현재까지도 갖고 있는 시의성과 참신함을 보여준다. 책에서는 골딘의 개인적 삶의 여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언어, 자율과 의존 사이 갈등에 대한 보다 보편적인 이해를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