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진
돛과닻
2022
118 x 169mm
88pages
softcover
₩12,000
문서진 미술작가가 미국 메인 주의 작은 마을에 한 달간 머무르면서 진행한 작업의 과정을 담았다. 작가는 매일 삽으로 얼어붙은 호수 위에 눈을 쌓아올려, 봄이면 사라질 일시적인 섬을 만들기 시작했다. 섬의 면적이 불어날수록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한 호수의 표면이 깨져 물에 빠질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커진다. 그러나 작가는 삽질을 계속한다. 그 느리고 고요한 시간이 쌓여 무용하고도 아름다운 삽질의 기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