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활동하는 미야모토 타케시(宮本 武)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면서, 아이슬란드의 남성성과 자연의 야생성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고민과 자기반성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야모토의 신체와 마음의 균형을 남성 피사체들과의 사진적 소통을 통해 찾아간다. 오랫동안 남성성을 재해석하는 여정을 거친 작가는 자연 환경과 인간 신체 사이에는 유사한 에너지가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다. 『spectrum』에 나타나는 힘과 부드러움이 부담없이 공존하는 남성성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반기는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연도 인간도 양극단의 축 위에서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움직임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