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 언어
(김뉘연과 전용완의 문학과 비문학)
최성민
워크룸프레스
2020
120 × 180mm
240pages
softcover
₩15,000
비평은 대개 실제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실물 비평'은 사족에 가까운 말일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것도 실물이기 어렵거나, 실물에 가까운 상태로 머무는 동시대 창작 환경은 실물 비평을 필요로 한다. 작업실유령은 창작과 평론이 서로 이어지고 생성되는 회로로서 '유령작업실'을 펴낸다. 『재료: 언어―김뉘연과 전용완의 문학과 비문학』은 그 첫 번째 책으로, 실물에 입각해 창작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제안한다. 이 '좀처럼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두 사람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 흔적을 좇는다. 문학을 전공하고 잡지사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한 김뉘연은 워크룸 프레스 편집자로 활동하며 제안들, 사드 전집 등 개성 강한 총서를 펴냈다. 전용완은 열화당, 문학과지성사 등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2018년 프리랜서로 독립한 후 봄날의책, 아르테 등과 협업하며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한국시인선 등을 디자인했다.